스카치 위스키(Scotch Whisky)
일상생활에서 위스키는 대부분 스카치위스키를 뜻하며, 이름 그대로
스코틀랜드에서만 생산됩니다.
법적으로 3년 이상 숙성해야 하며, 첨가물로는 물과 색소만 허용됩니다.
스카치위스키의 분류는 영국의 스카치 위스키 규정 2009(SWR2009)에
따른 것이며, 이 분류체계는 타국의 위스키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버번은 그레인 위스키의 일종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개념적으로는 틀리지 않으나 매우 어색하게 들리는 표현입니다.
일본이나 대만의 위스키 업계는 스코틀랜드식 위스키 제법을 따르지만
SWR2009의 규정을 지킬 의무는 없어서 스코틀랜드에서 폐지된
Pure malt 나 Vatted malt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합니다.
아이리시 위스키(Irish whiskey)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지는 위스키. 본래 이쪽이 원조입니다.
한창 때는 몇 백개의 증류소를 갖추고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전통적으로 피트를 쓰지 않는 3회의 Pot still(단식 증류기)증류를
통해 만들어지는 가볍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스카치 위스키에 밀린 후 스카치 위스키를 벤치 마킹한
것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본래는 몰트-그레인의 개념이 없었고, 따라서 블렌디드의 개념도
없었습니다.
증류 전 발효주를 만들 때 맥아와 그레인을 섞어서 한 번에
증류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이에 대한 규정도 보충되어 30% 이상의 맥아, 30% 이상의
발아하지 않은 보리, 5% 이하의 기타 곡물을 사용하여 만들어야지
만 팟 스틸 위스키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제임슨(Jameson)의 경우 역시
블렌디드 아리리시(Blended Irish)로 구분됩니다.
그 외에 코스트코에서 1.75L 용량의 아이리시 위스키를 판매하고
있는데 좋지만 맛은 제임슨의 하위호환으로 평가됩니다.
1. 블렌디드
2. 싱글 몰트 : 부쉬밀 10년 등이 대표적입니다.
3. 싱글 팟 스틸 : 레드브레스트(Redbreast)나 미들턴(Middleton)
등이 대표적입니다
아메리칸 위스키(American Whiskey)
1. 버번 위스키(Bourbon)
- 미국에서 제조
- 속을 불에 태운 새 오크통에 숙성
- 매쉬빌에서 옥수수 함량이 51% 이상
- 증류 도수는 80% 이하
- 통입 도수는 62.5% 이하
- 병입 도수는 40% 이상
- 물 이외에 어떤 첨가물도 사용 불가
이상 7가지 조건을 지켜 제조되는 위스키입니다.
2. 콘 위스키 : 매쉬빌에서 옥수수 함량이 80% 이상이어야 하며, 2년 이상
숙성하면 '스트레이트' 단어를 붙일 수 있습니다.
3. 라이 위스키 : 매쉬빌에서 라이 함량이 51% 이상이어야 하며, 2년 이상
숙성하면 '스트레이트' 단어를 붙일 수 있습니다.
4. 몰트 위스키 : 스카치 위스키와 달리 매쉬빌에서 몰트 함량이 51%
이상이면 몰트 위스키라 표기할 수 있으며, 2년 이상 숙성하면
'스트레이트' 단어를 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쉬빌에서 몰트 함량이 100%인 싱글 몰트 위스키 제조하는
증류소도 있으며, 미국 싱글 몰트 위스키 협회(American Single
Malt Whiskey Commission, ASMWC)도 존재합니다.
5. 테네시 위스키 : 버번 위스키와의 차이점은 테네시에서 제조해야
한다는 점과 숙성 전 주정을 숯에 여과시키는 공법을 거쳐야 한다는
점입니다.
나머지 제조 방식은 버번 위스키와 동일합니다.
테네시 위스키라는 분류는 2013년에 등장했습니다.
그전에는 테네시 위스키도 버번 위스키로 분류했었습니다.
캐나디안 위스키(Canadian Whisky)
미국고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나 미국의 금주법 시대에
시장이 크게 성장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고, 미국과 유사한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호밀(라이) 위스키의 비중이 높은 편, 유명한 제품으로 크라운 로열,
캐나디안 클럽이 있습니다.
재패니스 위스키(Japanese Whisky)
일본에서 위스키는 오랫동안 대중적인 주류였으며 부담 적은 저가
브랜드 뿐 아니라, 고숙성의 고가 브랜드 등 다양한 위스키가
많습니다.
일본 현지의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면 알코올 양으로 비교했을 때
스탠더드급 블렌디드 위스키의 경우 한국에서 참이슬 구입하는 것이나
비슷한 가격인 경우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하이볼의 재로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이볼의 경우 다른 증류주도 쓰이지만, 일본 하이볼 판매의 경우
위스키가 대세입니다.
엄격한 기준이 있는 타 지역의 위스키와는 다르게 '발아시킨 곡물을
물을 원료로 당화 효모로 발효한 뒤 95도 미만으로 증류할 것'이라는
단순한 기준만이 존재했으나, 2021년 4월 1일부터 재패니스 위스키도
다음과 같은 규정이 적용됩니다.
-일본에서 발아시킨 곡물을 물을 원료로 당화 효모로 발효한 뒤 95도
미만으로 증류할 것.
-700리터 미만의 나무통에서 3년 이상 숙성할 것.
-병입 시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 캐러멜 색소 첨가 가능.
프리미엄급 이상의 일본 위스키는 한때 아일랜드, 스코틀랜드산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유럽의 고급 스카치 못지않은
맛을 즐길 수 있는 선택이었으나, 2010년대에 들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 상황이 역전되었습니다.
연이은 상 수상과 2014-2015년 NHK 드라마 "맛상"의 히트로 일본
내외의 소비가 늘어, 가격이 기하급수로 올라가더니 급기야 재고 부족
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싱글 몰트 제품의 출하를 잠정적으로 중지하게
된 것입니다.
산토리 위스키: 히비키, 야마자키, 하큐슈, 가쿠빈, 닛카, 아카시 등이
있습니다.
코리안 위스키(Korean Whisky)
한국의 위스키는 많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현재는 위스키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곳도 여럿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 정도이지만. 일단 상당수는 증류식
소주를 이용한 그레인 위스키가 많습니다.
몰트 위스키는 현재 경기도와 제주등에 증류소가 설립되어 있고,
현재 설립 추진 중에 있는 곳도 있는 곳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