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위스키는 영국 북부에 있는 아일랜드나 스코트랜드에서 유래한 증류주이자
숙성주입니다.
양주의 대명사이며, 프랑수에서 유래한 증류주인 브랜디와 더불어 가격대가
일반적으로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
높은 가격대의 이유는 오크통에서 숙성을 시키는 데만도 적어도 수년이
걸려 생산 기간이 길며, 숙성 과정에서 위스키가 증발 되어 양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보리를 발효시켜 맥주와 비슷한 보리술을 만들고,
보리술을 증류하여 오크통에서 몇 년간 숙성시켜 위스키로 만듭니다.
현대에 이르러 옥수수, 밀, 귀리 등 어떤 곡식이든 발효시켜 증류한 후에
나무통에서 숙성시킨 술은 위스키라고 이름 붙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본래는 스코틀랜드에서 보리를 이용하여 만든 술만을 위스키라고
칭할 수 있었습니다.
위스키의 개념을 아주 단순하게 말하면 맥주를 증류한 것이 위스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숙성의 시간을 오래거치기 때문에 숙성주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위스키의 증류 원주가 되는 보리술은 현대에 음용되는 맥주와는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홉을 넣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간혹 홉을 넣는 위스키도 있지만, 스코트랜드에서는 첨가물로 보아 위스키
자격을 주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제한적으로 가능하며, 아메리칸 위스키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맥주를 담았던 오크통에 숙성한 경우는 어느 나라의
규정에서나 위스키 자격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가격대가 비싼 편인데, 원산지에서는 국민주이지만,
다른 수입 주류와 마찬가지로 한국에 들어오면서 관세+주세+교육세가
붙어서 비싸집니다.
저가위스키를 제외하면 보통 해외 판매가의 2.5배가 넘는 가격이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Bar에 가서 마시려면 다시 납품가의 13%에 해당하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붙고 거기에 10%인 부가가치세 그리고 바 자체에서 판매 마진을
위해 붙인 비용까지 덕지덕지 붙어서 미친듯이 비싸지는 겁니다.
일단 Bar에서는 최소 매장의 2배 가격이라고 보면 됩니다.
때문에 국내의 위스키 애호가들은 Bar에서는 잔술로 맛만 보고
주류 매장에서 구입해서 집에서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스카치 위스키의 알코올 도수는 대체로 40~43%
정도로 매우 독한 편입니다.
따라서 스코트랜드에서도 물을 섞어 마시는 음용법은 굉장히 흔한 음용법
입니다.
도수가 높아 숙취가 많을 것 같은 편견이 있으나 증류 과정에서 대부분의
숙취유발 물질이 제거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숙취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역사
15세기 이전에 증류 기술이 중세 수도자에 의해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로
전파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초기의 위스키는 보리를 발효하고 증류시켜 알코올을 추출한 후 투명한
액상의 술을 원액 그대로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위스키의 어원은 생명의 물을 의미하는스코틀랜드 게일어
'Uisge beatha'로 불렸으나 이후 세월을 거듭하면서 현재의 Whisky로
불리어 지게 되었습니다.
당시는 증류된 알코올 원액을 그대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므로
추출 직후의 도수는 75도를 유지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당시의 술은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증류해 낸 것이었으므로
보드카와 같이 맑고 투명하면서 상당히 강한 보리향을 내는 술이었을
것으로 짐작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8세기에 이르러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분쟁에서 잉글랜드가
승리하면서 위스키의 역사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에서의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한 자금을 얻기 위해
각종 규제를 신설하였고 그중에는 과세 정책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들이 제조하는 술에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단속을
피해 깊은 산속으로 숨어 제조하였으며,
달빛이 뜨는 한밤중에 몰래 위스키를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당시에는 유일하게 합법이었던 셰리 와인통에 몰래 숨겨두었다가
주변의 눈을 피해 몰래 판매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와인통의 원료인 떡갈나무의 진액과 통에 흡수되었던
셰리 와인이 위스키 원액에 스며들어 호박색을 띠는 빛깔과 향기를 내고
이것이 원래의 위스키보다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점차 주변 국가로 확산
되었습니다.
규제를 피해나가는 증류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단속이 점점 효과가 없어지자
이를 포기하고 합리적인 과세 정책으로 돌아섰습니다.
1824년 글렌리벳이 최초의 합법적 주류면허를 취득하면서 이후 합법적인
증류소가 늘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위스키의 거래가 자유로워지자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위스키의 명성을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미국이나 아일랜드에서 만드는 위스키는 Whisky가 아닌 Whiskey
라고 표기법을 달리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하기도 합니다.
Whiskey라고 하면 호밀, 옥수수를 사용해 북미에서 만든 버번위스키,
테네시위스키, 그리고 아일랜드에서 만든 아이리시위스키를 의미하니
구분해야 합니다.
일본의 경우는 스승인 스코틀랜드를 따라 Whisky로 표기법을 씁니다.
현재까지 각종 위스키의 진화가 거듭되어 가고 있으나 판매량의 80%는
아직까지도 스코틀랜드에서 생산하는 위스키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종류
종류에는 스카치위스키, 아이리시 위스키, 아메리칸 위스키, 커네이디언
위스키, 몰트 위스키, 그레인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 포트 위스키와
페이턴트 위스키가 있습니다.
특급 위스키는 위스키 원주만의 위스키를 말하며, 위스키 원주 혼합률이
20% 이상인 것과 알코올분 43% 이상인 위스키이며, 1급 위스키는
원주 혼합률이 10~20%인 위스키와 알코올분 40~43%인 위스키를
말합니다.
그리고 특급과 1급에 해당하지 않는 위스키는 2급 위스키입니다.